"결국 버튼이 답이었다" 아우디, 대형 터치스크린 줄이고 실내 대변화 선언

아우디가 대형 터치스크린 중심 실내 디자인에서 벗어나 물리 버튼과 다이얼을 확대한다. 2028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실내 품질 개선 방향을 2026년 기준으로 살펴본다.


아우디
가 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몇 년간 업계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버튼을 최소화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아우디는 오히려 물리 버튼과 다이얼을 다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여기에 실내 소재와 마감 품질까지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감성을 되찾기 위한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전만 못했다"…아우디, 실내 품질 개선 공식화

아우디는 최근 자사 실내 디자인과 품질이 과거에 비해 아쉬웠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때 아우디는 뛰어난 마감 품질과 고급 소재, 정교한 버튼 조작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표하는 실내를 선보였지만,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이러한 강점이 다소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아우디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스트라이브 포 클레리티(Strive For Clarity)'를 발표하며 앞으로의 실내 개발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


터치스크린보다 중요한 것은 '직관적인 조작'


새로운 철학의 핵심은 필요한 만큼만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무조건 화면 크기를 키우기보다 공조장치나 주행 보조 기능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물리 버튼과 회전식 다이얼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운전 중 시선을 오래 빼앗기지 않고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아우디는 버튼을 눌렀을 때의 클릭감과 다이얼을 돌리는 감각 역시 프리미엄 경험의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소재도 다시 '프리미엄'으로

실내 변화는 버튼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금속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났지만, 아우디는 실제 금속 소재 적용을 확대해 고급감을 높일 계획이다.

눈으로 보이는 디자인뿐 아니라 손으로 만졌을 때 느껴지는 질감과 완성도까지 개선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국가별 소비자 취향에 맞춘 차별화 전략


모든 시장에 동일한 실내를 적용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시장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 현재와 비슷한 화면 중심 구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운전 편의성과 직관적인 조작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물리 버튼과 다이얼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별 소비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첫 적용 모델은 2028년 차세대 전기 세단

새로운 실내 디자인이 당장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차량은 기존 설계를 유지하며, 2028년 출시가 예상되는 차세대 전기 세단 A4 e-트론이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적용하는 첫 번째 양산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시되는 신차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실내 트렌드가 다시 바뀔까


최근 자동차 업계는 대형 디스플레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부분의 기능을 화면 안으로 옮기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운전 중 터치 조작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고, 일부 제조사들도 물리 버튼의 필요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아우디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버튼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조작 편의성, 소재 품질, 감성 품질까지 함께 개선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체성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8년부터 시작될 아우디의 변화가 자동차 실내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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